예비 중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문학의 깊이를 체험할 수 있는 교재, <교과서 소설 다보기> 시리즈를 소개한다. 유명 논술 학원 c&a에듀에서 제작한 이 시리즈는 1권부터 12권까지 구성되어 있으며,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개정판이 새로 나온 바 있다. 대략적으로 1~6권은 중등 과정을 7~12권은 고등 과정을 위한 자료로 구분되지만, 국어 과목의 특성상 학년별 구분보다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추어 선택하는 것이 더욱 현명하다.
교과서 소설 다보기 시리즈
교과와 논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종합 교재
오랜 기간 문학 수업의 메인 교재로 사용되어 온 이 시리즈는 단순한 작품 읽기를 넘어, 문학 개념의 이해와 내용 파악, 그리고 타 작품과의 비교를 통한 사고 확장 및 글쓰기 연습까지 아우른다. 즉, 교과와 논술을 하나로 결합한 만능 교재라 할 수 있다. 중학교 입학을 앞둔 예비 중학생들이 중·고등 문학의 기초를 닦기에 이보다 더 좋은 자료는 드물다.
치밀하게 짜여진 단원 구성
먼저, 1권 전체의 목차를 살펴보면 ‘상징’, ‘갈등’, ‘구성’, ‘시점’ 등 문학의 핵심 개념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각 단원마다 2~3편의 작품이 배치되어, 학생들은 자연스레 작품 속에서 상징, 갈등, 구성, 시점 등이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학습할 수 있다. 단원 내부 구성 또한 학습목표, 작품 읽기, 개념 익히기, 확인 문제, 꼼꼼히 읽기, 생각 나누기, 배경지식 넓히기, 생각 펼치기, 더 읽어보기 등으로 치밀하게 설계되어 있어, 한 단원만으로도 문학의 다양한 측면을 면밀히 짚어볼 수 있다. 특히 작품 전문이 수록되어 있어 전체 맥락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서술형 문제, 스스로 답을 찾는 기초력 강화
이 교재는 논술 학원 교재답게 대부분의 문제가 서술형이다. 학생들이 직접 작품을 찾아보고, 스스로 답을 서술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은, 선다형 문제를 통한 피상적 암기에서 벗어나 국어와 논술 공부의 견고한 기초를 마련하는 데 효과적이다. 물론, 처음 접하는 학생들에게는 다소 막연하고 어려울 수 있으므로, 교재에 수록된 모범 답안을 참고하거나 부모님의 적절한 지도가 필요하다. 시험 점수가 아니라, 문학적 소양과 사고의 폭을 넓히는 것이 궁극적 목표임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