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학과 어휘, 고등 국어 성공의 두 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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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학과 어휘, 고등 국어 성공의 두 기둥
  • 김자경 기자
  • 등록 2025-02-26 06:00:01
  • 수정 2025-04-04 17: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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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경 교육 전문 기자는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공교육, 사교육 분야에서 20년 이상 국어 및 독서, 논술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 강남구에서 국어 수업과 함께 유아기 독서 교육, 중고등 내신 및 수능 국어, 전반적인 학업 상담 등에 대한 컨설팅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hosutree@gmail.com

지난 글에 이어 이번 칼럼에서는 고등학교 국어 대비를 위한 구체적 학습법, 특히 비문학 독해와 어휘 강화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어보고자 한다.

비문학 독해: 독서력과 추론력의 기초 다지기
중학교 시절 소홀했던 비문학 영역은, 학교 내신에서는 주로 교과서 지문을 중심으로 출제되지만 모의고사와 수능에서는 언제나 난관으로 작용한다. 문학은 개념어 학습을 통해 점차 감을 잡을 수 있으나, 비문학은 학생 개인의 독서량과 추론 능력에 크게 좌우된다.
따라서 아이들이 긴 지문 앞에서 겁먹지 않고 자연스럽게 독해할 수 있도록, 우선 기본 독서 훈련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객관적인 신문 기사를 A4 용지 한 장 분량으로 출력해 각 단락의 핵심어와 중심 문장을 찾아내고, 글의 전반적 흐름을 분석하는 연습은 효과적인 독해력 향상에 기여한다. 이러한 과정은 문제 풀이에 앞서 글의 구조와 주제 의도를 파악하는 데 필수적이며, 비문학 독해 문제집이나 중등 과정 교재를 활용해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휘력 강화: 한자어와 사자성어의 이해
국어의 많은 단어와 개념이 한자어에 기반을 두고 있음에도, 중학교 시절 단순 암기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 고등학교 입시에서 약점으로 드러난다. 고등학교 시험에서는 중학교 때 다루지 않았던 사자성어와 난이도 높은 한자어가 빈번히 등장하므로, 단순 외움이 아닌 한자의 뜻과 그 배경을 깊이 이해하는 학습이 요구된다.
문학 및 비문학 지문 속 모르는 어휘를 반드시 찾아보고 그 의미와 용례를 철저히 분석하는 습관은 어휘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 다양한 어휘 교재를 활용하는 것도 좋지만, 실전 지문 분석을 통해 자연스럽게 어휘력을 쌓아 나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책상 밖에서 기르는 사고력
국어를 잘하는 학생은 단순히 책상 앞에 앉아 문제풀이에만 매달리는 이들이 아니다. 다양한 사회 현상과 문화, 타인의 의견에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생각하며 대화를 나누는 학생들이 국어에서 높은 성과를 보인다.
가정에서부터 자녀와 여러 주제에 대해 활발히 토론하고, 다양한 정보를 접할 기회를 마련하는 것은 사고력과 표현력 향상의 밑거름이 된다.

비문학 독해와 어휘 강화,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통한 사고력 증진은 고등 국어 대비의 핵심이다. 지금부터 중학교 시절 소홀했던 부분을 보완하여 고등 입시에서 경쟁력을 갖추어야 할 때이다. 다음 칼럼에서는 추가적인 학습 전략에 대해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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