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어빈 vs 폰세’…두산·한화, 외인 선발 맞대결서 분위기 이어갈 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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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어빈 vs 폰세’…두산·한화, 외인 선발 맞대결서 분위기 이어갈 팀은?
  • 김태훈 기자
  • 등록 2025-04-09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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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외국인 투수가 격돌한다. 잠실벌 2연전의 승자는 누가 될까.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선발은 두산의 좌완 콜 어빈, 한화의 우완 코디 폰세다. 각각 안정된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는 두 투수의 호투 여부가 경기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두산은 전날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김기연의 끝내기 안타로 6-5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중심타자 양의지의 맹타, 마무리 김택연의 2이닝 무실점 투구, 그리고 복귀전에서 1이닝을 깔끔하게 막은 최지강까지 투타 모두 좋은 흐름을 보였다.


선발로 나서는 콜 어빈은 시즌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 중이다. 18이닝 동안 단 한 개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았으며, 탈삼진 16개로 경기 운영 능력이 안정적이다. 한화 타선이 좌완에 약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어빈에게 유리한 경기 흐름이 예상된다.


반면 한화는 또다시 연장 11회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2연패,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4승 10패(승률 0.286)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전날 경기에서는 노시환이 3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지만, 마무리와 불펜의 붕괴로 승리를 놓쳤다.


선발 폰세는 시즌 3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 중이다. 19이닝 동안 피안타 19개, 탈삼진 22개로 위력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좌우를 가리지 않는 위력적인 직구-커브 조합은 두산 중심타선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


한화는 전날 콜업된 하주석, 이상혁, 이상규를 아직 타석에서 적극 활용하지 못했다. 하주석은 수비 교체로만 출전했으며, 이상혁은 대주자로 기용됐다. 타선의 활로를 뚫기 위해선 새로운 카드의 실질적인 기용이 필요한 시점이다.


반면 두산은 리드오프 정수빈,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양의지, 그리고 벤치에서 결승타를 만들어낸 김기연 등 다양한 타선 자원이 살아나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선수들이 점점 끈끈해지고 있다. 어빈이 선발로 나가는 만큼 오늘도 좋은 경기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력과 분위기 면에선 두산이 다소 앞선다. 하지만, 외국인 투수 맞대결이라는 변수가 있어 예측이 쉽지 않다. 결국 승부는 중심 타선의 집중력과 불펜 운영의 안정성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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